우리 앞에 직면한 산적한 문제들 참 언론의 소명으로 적극적 노력 변혁기 이끌어가는 사명 다져 코로나19로 우리 사회는 이미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아직도 진행 중인 가운데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올 날도 머지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새로운 시대를 독자들과 다시 꿈꾸어 보겠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대선과 지방선거, 부동산 투기, 사회적 갈등 등 우리 앞에 직면한 문제가 산적한 이때 지역주민들의 고충에 위로가 되고 신선함이 가득한 획기적인 전기 마련이 늘 아쉬운 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직필ㆍ정론ㆍ공정의 기치를 내걸고 탄생한 지 벌써
‘미래’의 사전적 정의는 지금의 시간으로부터 그 이후를 말한다. “~ 미래로 ~” 홍보 현수막이 코로나19에도 아랑곳없이 주변 길가에 의젓하다. “~ 미래 ~” 뒤편에 큼지막한 홍보 문구가 회견장의 의미를 돋우나보다.미래는 내일과 모레요, 비견한 과거는 어제와 그제일 테니 틈새인 현재는 오늘과 이 순간이려나. 물리적 배열이 인간의 희로애락의 감정에 닿으니 “순간에 머무름이 행복이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잠언도 생각난다. “내일은 내일의 해가 솟는다”는 희망도 꿈틀대니 ‘미래’는 필경 희망을 돋우려는 표현이거나 의지일 테다.미래의
뜬금없는 주제인가? 집을 나서 산마루턱에 다다르니 앞서가던 중년고개를 넘은 듯한 분들이 주고받던 몇 마디소리가 나뭇가지에 연 걸리듯 마루턱을 돌아내려오도록 채인다.“어이, 덩칫값 좀 해라.” “나이가 몇인데 왜 그래.”덩칫값을 몸값에 비유해야 하나?연예계에선 흔히 귀에 익은 말일테다. 출연료가 얼마나 될까? 두 자릴까, 세 자릴까? 물론 어미는 0이 하나에서 000에 이를 테다. 몸값 따라 주인공의 연기력은 비견할 테고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그에 이르렀음을 흔히 들어 알고 있는 일이다.나는 어떨까? 몸과 마음을 고치느라 약값은 얼마
2년에 걸친 여정이 끝나나 싶다. 매주 1~2편 언론에 싣던 유람 글과 단상 글에 교정을 맡은 시간이 멎게 되니 시원하다. 아버지는 서툰 손놀림으로 자판을 쳤다. 남들은 10분이면 끝날 것을 몇 시간을 걸려서 글을 썼다. 송고할 때나 사진을 붙여 넣는 방법, 메일을 보내는 방법도 몇 번이나 알려드렸다. 이렇게 더딘데 언제 완성될 수 있을까 했다. 전작인 ‘화성 소나타’야 화성 출신으로서 지역에 대한 지식과 애정이 남달라 이뤄낼 수 있었다지만 하물며 한반도라는 큰 지역을 어떻게 다 다룰 수 있을까하는 우려도 있었다. 어디를 갈 것인지
천년 고도 경주에서돈키:“토함산에 올랐어라 해를 안고 앉았어라 가슴속에 품었어라… 천년의 풍파 세월 담겼어라…” 가수 송창식이 부르던 경주 불국사 구름을 품어 안개를 토하는 토함산의 스케치야. 호새:저 멀리 감포 앞바다 문무왕 해저능인가요?돈키:그래, 우리는 누구인가? 의문을 준 비문을 남겼어. 역사공부를 하는 재미야. 학자들의 논거는 신라는 흉노족의 바다건너 이동으로 백제, 마한, 고구려와 다른 계통이란 거야. 대륙의 중원을 위협한 그 기상을 이어받았다는 거지. 북방유목민의 이동 실체를 알리는 기마도나 금장식, 화폐 등 발굴된 부
우수가 지났는데 꽃샘추위가 숨어 있다가 얼굴을 내밀었다. 한동안 포근하여 꽃봉오리가 물오른 가지에 앉아 있다가 깜짝 놀랐을 거다. 바람도 거세고 눈까지 왔다. 길도 얼어 미끄럽다,어쩌나, 진달래꽃도 놀랐을 텐데. 잊지 않고 봄이면 찾아오는 진달래꽃이 떠올랐다. 봄을 화사하게 치장해주는 꽃들도 많지만 진달래꽃을 못 보면 봄이 아닌 거다. 나름대로 진달래꽃을 보는 규칙이 있는데 꼭 산에서 핀 꽃이어야 한다. 버들강아지가 피어나면 진달래꽃도 피는데 진분홍, 연분홍, 흰색이 섞인 흐린 분홍빛 꽃빛깔이 마음을 사로잡았다.한창 진달래꽃이 만발
금강송단지 울진호새:주변에도 소나무 숲인데, 그 먼 곳까지 가나요?돈키:금강송 군락지라니 볼만할 거야. 태백산에 동행한 분들이 함께 갈 거야. 돈키:‘숨 쉬는 땅, 여유의 바다’ 울진이라. 그곳에 사람만 있으면 되는 거네.농장맨:태백산도 그렇고 이번 금강송단지 원행도 기대해보죠.게스트:이름이 크네요. ~휘릭해설사:선호도를 조사하면 60~70% 국민이 소나무를 좋아해요. 우리 생활과 친숙해 그만큼 마음이 편안하다란 뜻이죠. 리틀맨:굽은 소나무가 선산도 지킨다잖아요.농장맨:정이품송은 예의도 차린다죠.해설사:유배지에 방문 답례로 이상적에
오늘은 아파트 쓰레기 분리수거 날이다. 며칠 전 아래층으로 물이 샌다고 관리사무실로 신고가 들어와서 바닥공사를 하였다. 싱크대 아래 보일러 난방 배관이 새는 누수로 싱크대를 옮기고 싱크대 안의 물건을 모두 꺼내야 했다. 누수공사보다는 싱크대 안에 넣어둔 물건 꺼내는 일이 더 큰일이었다. 빈틈없이 빼곡하게 쌓인 그릇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언제 이렇게 많은 그릇을 쟁겨놓았을까. 한숨부터 나왔다.예전에는 동네 분들과 그릇계를 들거나 방문판매로 구입을 하였다. 동네 분들이 잘 모이는 집에 세트로 그릇을 풀어놓고 구경을 한 다음 판매를 하
베란다에서 빨래를 걷다가 갑자기 어두워지는 느낌이 들어 밖을 보다가 너무 놀라웠다. 검은 물체가 하늘을 가득 메우고 바람의 물결처럼 빙빙 원을 그리며 돌고 있다. 무수히 많은 까만 점들이 유리창으로 돌진하는 것 같았다. 순간 공포스러워 거실로 뛰어 들어가 거실 문을 닫았다. 밖은 여전히 검은 하늘과 검은 점들이 베란다 창가를 울음소리를 내며 맴돌았다. 너무나 많아 점 같은 것은 까마귀였다. 까마귀 무리는 어두움에 조금씩 묻혀 갔다.까마귀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본 적이 없는데 어디서 우리 동네로 왔을까. 언제인가 티브이에서 도심에서 까
곧 성탄절이다. 필자는 크리스천은 아니나 나름대로 그 기쁨을 공유하곤 한다.마치 팔월 한가위 보름달이 뜨면 환한 마음이 일듯 캐럴송을 따라 흥얼거리곤 한다. 코로나19 단계가 격상된 탓일까? 올해는 예전과 다른 분위기인 듯싶다. 성탄예배도 어려운 모양이다. 정신공동체의 한마당 축제가 어렵다니 안타깝다.가톨릭 예수회 재단의 큰 배움터에서 공부한 탓일까? 시가 곳곳에 솟은 교회 때문일까? 주변 지인들의 신앙생활이 낯설지 않은 탓일까? 일상생활 양식이나 사용하는 언어, 음식이 지구촌화된 것은 오래전이다. 오감을 깨우는 놀이도 매체를 통해
양평군이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마스크 제작 봉사단 ‘천군마마’(천 마스크를 제작해 군민의 건강을 지키는 엄마) 자원봉사자들을 헬스투어 프로그램에 초청해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3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자 군은 면 마스크 제작 봉사자를 모집, 4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가운데 마스크를 만들어 학생들과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군민의 안전을 지켜냈다.이러한 적극적인 봉사와 희생을 보여준 천군마마를 대상으로 헬스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
『tv경기방송 여주=권영균기자』 여주시가 만든 야심작, 뮤지컬 ‘세종, 1446’이 여주를 넘어 전국 순회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지난 6일과 7일 이틀 동안 부천시민회관에서 3회, 전 회차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황리에 개최된 뮤지컬 ‘세종, 1446’이 13일과 14일에는 전라북도 군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뮤지컬 ‘세종, 1446’은 세종대왕이 왕이 된 순간부터 마지막 순간까지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으로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愛民)에 근간을 두고 창의와 혁신을 구현했던 세종대왕의 모습뿐만 아니라 그의 고민과 고뇌를 다루어 인
『tv경기방송 하남=오인기기자』 하남성폭력상담소(소장 한영애)는 관내 유아·아동 및 장애청소년 등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2020년 아동성폭력 예방인형극 ‘이런 행동은 성폭력이야!’ 비대면 온라인 특별 앙코르 공연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상담소는 지난 9월부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신청기관 대상으로 ‘아동성폭력 예방 인형극’ 소규모 대면 공연과 비대면 온라인 공연을 진행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이에 따라 많은 아동·청소년들에게 성폭력 예방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특별 앙코르 공연을 펼치게 됐다.교육 내용은 주의집중력이 짧은 유아
추풍령에서 “오늘은 충북 영동군과 경북 김천시 경계에 자리한 추풍령에 갈 거야.”“단양, 충주… 들르지 않고 먼 곳부터 가네요.”“응, 수년 전 부산역에서 화성까지 걸어오며 추풍령에 이르렀어. 지친 몸을 뉘려 할 때 마을 모퉁이 아주머니께서 찐 옥수수를 건네주셔 허기를 면했어. 그때 마음 자락을 채 두고 온 게 있나봐. 글구 ‘가을바람고개’, 추풍령(秋風嶺) 이름이 멋있잖아? 인생을 생각하는 이 가을바람에 고개 마루 오른 후 양반 동네 여기저기 둘러봐야 하지 않겠어?”“이따금 먼 산보고 한숨 쉴 때 알아봤시유. 단단히 바람들은 거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며 각종 어려움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에 UN DGC(전 DPI·공보국) 협력단체인 국제위러브유운동본부(회장 장길자, 이하 위러브유)가 2일 대한적십자사를 찾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위러브유 관계자는 “가족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위로와 격려를 보내고자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에 생활고까지 겹쳐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시간을 지내는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추운 겨울을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가 30일 자로 한국문화정보원 원장에 홍희경(50)씨를 임명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2023년 10월29일까지 3년이다.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을 나온 홍 원장은 MBC C&I 스마트미디어팀 부국장, 대통령비서실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을 거쳤다.문체부는 "홍 원장은 그간 문화예술 관련 사업의 기획, 제작, 홍보 등 문화 분야 현장 전문가로 활동했고, 행사기획·의전 등 공공분야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한국문화정보원은 문체부 산하 문화정보화 전담 재단법인이다
평택시문화재단(이사장 정장선)은 ‘실내악의 꽃’ 현악사중주 명곡만을 모아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는 아벨 콰르텟의 ‘오닝 콘서트-클래식 낭만’을 오는 11일 평택 남부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고 2일 밝혔다.‘오닝 콘서트’는 올해부터 선보이고 있는 오전 11시에 열리는 공연으로 전석 1만5000원이다. 평택에서 만든 소정의 기념품과 커피, 빵이 함께 제공된다.아벨 콰르텟은 2016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 현악사중주 부문 한국인 최초 3위, 2015년 하이든 국제 실내악 콩쿠르 1위 등 세계의 실내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