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시공사 검증 비판

[TV경기방송 오인기 기자] 하남시의회 강성삼(더불어민주당ㆍ가선거구ㆍ사진) 의원이 제344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하남도시공사의 ‘2025년 제3회 비정규직 채용’이 모집 공고부터 심사ㆍ선발까지 전 과정에서 기준과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총체적 부실을 강하게 비판했다. 

강 의원은 채용자료 분석결과 교육ㆍ경력ㆍ우대사항이 전혀 없는 지원자가 합격한 반면 수십 년의 공공업무 경력을 가진 지원자 등 요건을 충족한 인원이 탈락하는 등 평가 기준을 납득하기 어려운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한 합격자의 경력 기재가 ‘피부과 운영’과 ‘피부샵 운영’으로 서로 다르게 작성됐음에도 서류 검증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행감 이후 제출된 추가 자료에서는 더 심각한 오류도 드러났다. 채용 공고는 ‘컴퓨터 활용능력ㆍCS 교육 이수’를 단순 우대사항으로 규정했으나 실제 지원서식에서는 동일 항목이 ‘가점항목’으로 안내돼 공고, 서식, 평가 기준간 내용이 서로 어긋나 있었다. 

작성요령 또한 ‘가점항목 해당 시 체크 필수’로 표기돼 지원자가 실제 가점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 의원은 “행정 절차의 기본조차 지켜지지 않은 것은 지원자를 기만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채용은 시민의 기회를 공정하게 나누는 일인 만큼 도시공사는 채용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감독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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